태아보험 총론
태아보험이란 어린이 보험과 태아 전용 보장 특약을 합친 것을 뜻합니다.
보통 산부인과에 상주해 있는 보험 설계사가 있습니다.
그분에게 견적서를 받고, 1차 기형아 검사 전에 가입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바로 다음날 가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추후 가입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불필요한 보장들이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었고 비용도 비싼 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태아 전용 보장 특약은 임신 22주 6일까지 가입 가능하여서 (현대해상 기준), 저는 기존 보험을 21주에 해지하고 제가 원하는 담보를 넣어 새롭게 보험 가입을 하였습니다.
다만 산모와 아기에게 문제가 생기는 경우 심사도 까다로워지고 제출하는 서류도 많아지기 때문에 임신 초기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1,2차 기형아 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받게 되면 가입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으니 1차 기형아 검사 전인 임신 12주 전에 가입하는 것이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일입니다.
1. 보험사 결정
메리츠, 현대해상, DB 등 많은 보험사가 있지만 가장 많은 임산부가 가입하는 '현대해상'으로 선택했습니다.
주변 지인들도 대부분 현대해상으로 가입했습니다.
굿앤굿 어린이 종합 보험 Q라는 상품입니다.
2. 만기일과 납입 기간 설정하기
30세 만기 vs 100세 만기
이와 관련된 유투브 영상들도 굉장히 많았는데 의견이 다 달랐다.
왜냐하면 장단점이 각자 명확하기 때문이다.
- 30세 만기 상품은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라 당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추후 보험을 다시 가입해야 한다.
혹시 그전에 질병이 생긴다면 가입이 까다로워질 수 있어 위험부담이 존재한다.
- 100세 만기 상품은 당장 내야 할 보험료가 비싸지만 100세까지 든든하게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화폐가치는 점점 떨어질 것이므로 미래의 화폐가치를 반영하지 못한 금액이라는 단점이 있다.
3. 특약 담보 구성하기
어떤 담보들을 넣느냐에 따라 월 보험료가 크게 달라진다. 입원일당, 수술 특약을 꼼꼼하게 보장하면 보험료가 비싼 편이다. 나는 담보들을 하나하나 살피면서 꼭 필요할 것 같은 것들로만 선택했다.
암, 뇌, 심장 세 가지 진단비는 꼭 넣고 상해, 질병 수술비 및 입원일당은 필수로 넣어야 한다.
골절 담보도 혹시 몰라 넣었고, 어린이집을 다닌다면 수족구에 한 번은 걸린다고 하여 수족구 관련 담보도 추가하였다.
발병 확률이 희박한 질병들에 관한 특약들은 보험료가 저렴해서 넣는 것이 유리하다.
4. 월 보험료 정하기
개인에게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금액을 정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30세 만기이면 월 보험료 10만 원 미만, 100세 만기이면 10만 원대 중반 정도이다.
태아보험 가입 및 담보 결정 후기
나는 고민 끝에 결국 30세 만기 상품을 선택했다.
이유는 남편과 나 모두 어린 시절 크게 아픈 적 없이 자라왔고, 특이 케이스를 대비하여 현재 비싼 금액을 내는 것보다 그 금액을 저축하여 자녀에게 쓰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10년 납입 vs 20년 납입 두 가지 방법 중에는 10년 납입 방법을 택했다.
총보험료가 10년 납입 시에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월 보험료가 총 10만 원을 넘기지 않도록 했고, 실손 보험과 종합보험을 합쳐서 10만 원보다 저렴하도록 설계하였다.
실비 14,210원
종합 (출생 전) 72,840원
종합 (출생 후) 68,750원
산모 특약비용 (임신성 당뇨 진단금 포함) 75,632원
이렇게 가입하였다.
태아보험은 가입 후 특약 삭제나 축소는 가능하지만, 확대나 추가 가입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처음 가입할 때 제대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입 사은품이나 혜택 잘 챙기기
설계사에 따라 혜택을 잘 챙겨주시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온라인으로 혜택 좋은 분을 찾다가 발견하신 분에게 가입하였다.
출산 후 종합보험료의 4배 + 산모보장 보험료 + 배냇저고리 2개 + 손싸개, 발싸개 이렇게 혜택을 받게 되었다.
만약 20년 납입을 선택한다면 종합보험료의 5배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설계사 정보가 필요하시면 비밀 댓글 남겨주세요.
우리 아이가 아플 일이 없는 것이 최고이지만, 보험이란 혹시나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므로 부부간 상의 후에 가입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여력이 된다면 100세 만기 상품으로 보장을 빠짐없이 넣는 것도 좋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호빵아, 부디 건강하게 나와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