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6주차 , 17주차, 18주차 임산부 증상
16주차
1. 체온 변화: 임신 이후 약간 올랐던 기초 체온이 정상 범위로 내려옵니다.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한 감정기복도 점차 안정을 찾게 됩니다.
2. 유방 변화: 유방 압통과 민감성이 계속될 수 있으며, 유방이 커질 수 있습니다. 유륜이 더 어두워집니다.
3. 몸의 통증: 앞쪽 배에 무게가 더해지다보니 허리와 엉덩이가 아플 수 있습니다. 잘 때에도 왼쪽으로 누워서 무릎을 굽히고 가슴쪽으로 당기는 자세가 가장 좋습니다.
4. 잇몸 출혈 및 두통: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잇몸에 영향을 미쳐 칫솔질 중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통을 경험하는 여성도 있습니다.
17주차
1. 철분 필요: 아기가 성장하면서 더 많은 혈액을 만들어 아기에게 보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철분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걀이나 콩, 시금치, 붉은 살코기 등에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C를 함께 섭취하면 철분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음식 뿐만 아니라 철분제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변비: 자궁이 커지면서 장을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장 수축이 억제되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채소와 과일 등을 통해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하는게 좋습니다.
3. 식욕 증가: 식욕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임신 전보다 1-2kg 정도를 더 찌우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과식은 좋지 않습니다. 임신 중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급격하게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18주차
1. 분비물 증가: 임신 중 흰색 혹은 누런 색의 질 분비물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서 질벽 점막 및 주름이 두꺼워지고, 혈류가 증가하면서 질 분비물의 양이 증가하게 됩니다. 질 분비물은 산성이기 때문에 유해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혹시 냄새가 심하다면 질염이 의심되니 병원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2. 영양제 주의: 검증되지 않은 영양제는 주의하시고 복용 전 꼭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3. 종아리 경련: 임신 중 호르몬과 미네랄 변화,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수면 중 종아리 근육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자기 전 스트레칭이나 안마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왼쪽으로 눕기: 왼쪽에는 중요 장기나 큰 혈관이 없어서 왼쪽으로 눕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오른쪽으로 누웠을 때 불편하지 않다면 편한 자세를 택해도 괜찮습니다.
나의 경우
정기검진 때 17주 초음파를 봤는데 엄청 커서 놀랐다. 2차 기형아 검사도 이 시기에 실시하였고 저위험군으로 통과하였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 임산부는 무료로 맞을 수 있었다.
귀가 생겼고 성별도 확실하게 다시 확인했다. 잘 먹는데 비해 살이 안늘어서 걱정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셨다. 내가 가는 산부인과는 꼭 입체 초음파를 같이 찍어주는데, 자세를 웅크리고 있어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뱃속에서 잘 지내고 있어줘서 고마웠다. 우리 호빵이 화이팅!!!
임신 16주차, 17주차, 18주차 태아 발달
16주차
1. 빨기 연습: 본능적으로 손가락을 빠는 연습을 합니다. 손으로 주먹 쥐기도 하고 얼굴을 더듬기도 합니다.
2. 팔다리 움직임: 팔다리를 열심히 움직이며 근육과 골격을 발달시킵니다. 아직 태동을 느낄 만큼은 아닙니다.
3. 표정: 얼굴 근육을 움직이며 표정을 지을 수 있지만 스스로 조절할 수는 없습니다. 눈을 뜨지는 못했지만, 눈 안에서 눈동자를 움직이고 있으며 약간의 빛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4. 청력: 빠르면 이 때쯤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부모의 태담을 기억할 수도 있습니다.
17주차
1. 소리 자극과 감정: 귀의 가장 안쪽 부분이 완성되었습니다. 엄마 몸 속의 각종 소화기관 소리,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궁 밖에서 나는 소리의 자극도 느낄 수 있습니다. 소리에 따라 태아의 기분도 달라집니다. 너무 큰 소리에는 놀랄 수 있습니다.
2. 기관 발달: 눈, 귀, 각종 기관들이 자리를 잡고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눈썹과 속눈썹도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치아를 단단하게 해 줄 칼슘을 쌓고 있고 머리카락과 손톱, 발톱은 물론 손가락에 지문도 생겼습니다. 뇌가 심장을 잘 관리해서 불규칙적이었던 심장 박동이 지금은 분당 140-150회의 속도로 규칙적으로 뛰고 있습니다.
18주차
1. 크기: 약 15cm, 200g 정도입니다.
2. 맛 구별: 혀의 미뢰가 생겨 단맛, 쓴맛 정도는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양수를 통해 엄마가 먹는 음식의 맛과 냄새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너무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태지: 크림색의 얇은 기름막인 태지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태지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출산 직전에 조금씩 줄어듭니다. 태지는 태아가 자궁에 있는 동안 양수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고, 출산 시에는 몸을 미끄럽게 하여 산도에서 잘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4. 태동: 곧 태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빠르면 이 시기부터 태동이 느껴집니다. 하품도 할 수 있습니다. 딸꾹질을 하기도 해서 딸꾹질 소리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5. 소화: 스스로 소화액도 만들어서 몸 안으로 들어온 영양분도 모두 분해하고 흡수할 수 있습니다.